"“鄭후보가 주장하는 관건선거론은 여론호도해 수사피하려는술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0-07 2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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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해찬후보 “전형적인 구태정치” 맹비난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후보 측은 7일 정동영 후보 측의 ‘이해찬 후보가 경찰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여론 호도를 통해 (경찰 수사를) 피해가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 측 김형주 대변인은 “정 캠프의 주장은 민심을 호도해 국민의 귀를 멀게 하려는 정 후보의 도덕적 불감증이자 대통령에 대한 야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정 후보의 주장은)유리하면 과장하고, 불리하면 발뺌하고 거짓말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정 후보는 늘 자신의 유불리로 정치를 해오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민주개혁세력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당과 국가도 망쳐온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당 지도부가 전날 경찰에 정동영 후보 캠프 압수수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불법 선거에 대한 근절의지가 당에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당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정 후보의 불법을 옹호하는 것은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불법 선거에 대한 근절의지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 측은 경찰의 정 후보 캠프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이해찬 후보 측과 친노(親盧)세력의 공권력을 동원한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이강래, 박명광, 문학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장)신청 후 20분도 안돼 영장이 처리되고 신속히 집행까지 이뤄진 것은 이번 조사가 권력의 입김에 의해 영향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을 선거 업무 마비를 통한 대선후보 찬탈 음모로 규정한다”며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정 후보에게) 선거를 포기시키려는 노골적인 시도이며 이를 통해 결국 대선후보를 찬탈하려는 음모”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당은 이해찬, 손학규 두 후보 측이 이재정 통일부장과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명의 도용에 대한 경찰수사도 의뢰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정 후보 선대위는 국민들과 함께 물러서지 않고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정동영 후보 측 선대위 불공정수사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경선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국민들의 선택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공직선거법 1조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거기간 중 캠프사무실 전체를 압수 수색한다는 것은 정당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분명 당이 요청한 대통령 명의도용이라는 한정된 수사 범위를 훨씬 넘어선 정동영 캠프에 대한 전면 수사”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정당한 수사 활동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할 것이나 이번 캠프 사무실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기도는 정동영 캠프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경선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일체 하지 말라는 것이며 선거운동을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해찬 후보 측 유승희 의원이 대통령 명의 도용의 피의자로 구속된 정인훈 종로 구의원을 면담한 것과 관련 “종로경찰서장이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도와준 일”이라며 “중립성을 명백히 훼손한 종로경찰서장을 파면 조치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정병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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