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때 60% 육박 불구 부시역풍에 50%대 붕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파국 위기로 치달으면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범여 후보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고공지지율을 보이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50%대가 붕괴되고 40%대로 ‘뚝’ 떨어졌다.
4일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후보가 전주대비 2.3%p 오르면서 슈퍼 4연전 승리 효과로 지지율 상승을 이어갔고, 문국현 후보가 8.1%로 전주대비 4.0%p 오르면서 범여 후보군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한나라당 경선 효과와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한 때 지지율이 60%에 육박했던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주에 또 하락하면서 급기야 50%대 지지율마저 붕괴되고 말았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8.1%다.
이는 한나라당 경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간 것으로 이 후보가 공을 들인 주변국 4강의 정상과의 면담이 러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불발 되면서 유권자들의 실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45.1%는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고,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9.4%에 그쳐 유권자들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계속된 면담 계획 무산으로 지지율 하락이라는 역효과를 맞게 됐다.
또 손학규 후보는 5.8%로 전주대비 3.4%p 하락했고, 이해찬 후보는 3.9%로 전주대비 2.1%p 하락,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갔다. 신당 경선구도가 정상궤도에서 이탈하자 손,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빠지고, 범여 장외후보인 문국현 후보에게 지지율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국현 후보는 지지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과 서울, 호남 지역 등 범여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범여권의 유력 대안 후보로 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이들 계층에서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6위는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후보가 2.7%, 7위는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2.3%, 8위는 조순형 후보가 1.3%를 각각 기록했다.
대통합민주신당 3명의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지난주 1위였던 손학규 후보가 24.7%로 전주대비 4.2%p 하락하면서 2위로 밀렸고, 정동영 후보가 30.9%로 6.2%p 오르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해찬 후보는 10.6%로 전주대비 3.4%p 하락, 친노 단일화 이후에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50.4%로 전주대비 1.3%p 내려갔고, 대통합민주신당이 24.5%로 전주대비 5.1%p 올라, 창당후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경선 파문에도 불구하고 언론 노출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올랐다. 뒤를 이어 민노당이 5.6%로 3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0%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2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670명(통화시도 13,95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8%p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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