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 측은 11일 심 후보 측의 ‘TV끝장토론’ 제안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프리스타일’로 옥석을 가리자”면서 “다만 방식과 주제에 있어 자유로운 토론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권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말싸움하기에는 결선 투표 기간이 너무 짧다”며 “하루라도 빨리 토론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 권영길 선대본의 입장이며 방식과 주제로 더 이상 논쟁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시간제한과 사회자 개입으로 옥석을 가리는 일이 방해 받아서는 안된다”며 “프랑스의 대선 토론처럼 30분이면 30분, 후보에게 넉넉한 시간을 주고 토론하는 방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암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당 혁신을 ‘번트’대는 정도로 생각하지 않을 테니 심 후보께서도 단단히 준비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경선 끝을 화끈한 ‘맞장토론’으로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 측도 “경제 토론회든, 경제를 포함한 종합토론회든 혁신과 변화를 단일 주제로 하든지 상관없다”며 “경제와 당의 변화와 혁신은 심 후보의 복수전공 과목인 만큼 뭘 해도 상관없으니 방송 토론을 하자”고 환영했다.
심 후보 측 손낙구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장소와 사회자 등 모든 것을 권 후보 선대본이 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니 늦어도 목요일까지 방송토론을 성사시키자”고 주문했다.
다만 손 대변인은 전날 권 후보가 심 후보의 ‘경제토론’ 제안을 비판한 데 대해 “심 후보는 경제만을 단일 주제로 한 경제토론을 제안한 적 없다”며 “왜 경선 첫날 권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심 후보를 비판하는 것이 됐는지 의아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왜 경제토론이면 안되고 변화와 혁신은 되는 것인지 이 구분법도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며 “권 후보가 토론을 회피하는 일성을 낸 것은 통 크고 품이 넓은 권 후보 답지 않은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홍종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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