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진영 “지지율 올려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9-09 1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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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호 총장 “지역구 내려가 활동 강화하라” 엄명
누리꾼들 “입법활동 뒷전 총선 공천만 눈독” 비난



경선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진영의 지지율 높이려는 안간힘이 ‘과유불급’이라는 지적이다.

대선후보 경선기간 이 후보의 조직을 총괄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구 활동을 강화해 후보의 지지율을 제고할 것을 원내·외 당원협의회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들에 주문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총장은 특히 “대선 기여도를 내년 총선 공천시 우선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10일부터 매달 234개 지역구에 대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해 비교·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천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각 당협위원장들은 지역민들 지지율 올리기에 비상사태에 돌입한 정황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지역민들에 대한 ‘맨투맨 접촉’에 주력하는 한편 ‘목표관리제’를 통해 자신의 조직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공천에 목을 매고 있는 이들의 입장을 절묘하게 활용한 선거전략”이라며 “선거에 올인하는 정치인의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으로만 작용될 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보였다.

특히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입법활동은 뒷전이고, 내년 총선 공천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이들을 질타하는 목소리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

‘morgio1’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은 “국회의원이 본업인 입법활동은 내팽개치고 지역구 내려가서 대선 운동하라고 한거”라며 “뻔뻔한 놈들이네...저 놈들한테 들어갈 내 세금이 아깝다”고 질책했다.

‘한심하구만’이라는 닉의 네티즌은 “상품 그 자체가 좋아야 소비자가 입소문 듣고 자발적으로 구매하지, 저품질의 상품 만들어놓고 영업사원보고 ‘구두발굽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매출올리라. 매출 올린순서대로 승진시키고 인센티브주겠다’고 하는 것은 소비자 권리를 무시하는 사기”라고 꼬집었다.

또 ‘janicech’라는 닉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죄 없는 의원들은 왜 족치느냐”며 “웃긴다. 지지율 떨어지는데 왜 남 탓을 하는가? 비전 부재하고 이젠 허위에 가려진 실체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것인데,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애매한 사람을 잡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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