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金 연대설도 ‘모락모락’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30 20:32: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컷오프 통과하자” 민주신당 후보들 영남 표심잡기 잰걸음 영남권 지지 약한 손학규, 김두관과 이해관계 맞아


한나라당 중심으로 전개되던 대선정국이 9월 컷오프를 시작으로 대반전을 꾀하고 있는 범여권과 내달 3일과 5일 부산과 울산에서의 경선 결과를 앞두고 있는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잇따라 영남권 표심잡기에 나서 한나라당이 빠진 영남권의 대선 경선전이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인2표제의 경선 방식을 채택한 통합민주신당은 후보 간 연대설이 고개를 들면서 상위권 후보는 1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그리고 중하위권 주자들은 컷 오프 통과를 목표로 서로 짝을 지어 상부상조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신당 출범 후 가장 먼저 부산을 찾았던 김두관 전 장관은 31일 오후 2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영남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영남권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부산 울산을 비롯한 경남권과 대구 경북 등 경북권 지지자 3000~4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져 명실상부한 ‘영남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자리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주신당에서 자천타천 상위권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4시 부산 허심청에서 열릴 예정인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이런 가운데 영남권에서도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중심으로한 연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비교적 영남권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다소 약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김 전 장관의 경우 당내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손 전 지사 캠프와의 연대설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손 전 지사의 캠프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손 전 지사의 경우 영남권 지지층이 이 전 총리나 연대를 통해 영호남권 기반 확보에 나선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추미애 전 의원에 비해 약한데다 친노파로 분류된 김 전 장관과의 연대가 영남권은 물론 친노 지지층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김 연대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범여권 주자들이 약속이나 한듯 손 전 지사를 공격하고 있고 가뜩이나 한나라당 전력 등을 문제삼아 기타 주자들의 협공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 전 지사 측은 상대적으로 반감이 적은 주자와 연대를 모색하는 동시에 기타 주자들의 협공을 차단하기 위해 친노주자와 손을 잡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맥락을 같이하며 친노 대표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유시민 의원이 범여권 주자들의 손 전 지사 협공에 문제를 제기하며 유화책을 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손학규-유시민 연대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홍종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