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각 인터넷 매체에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처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범여권에 합류한 인사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처럼 범여권의 적자 인사들보다 독자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후보를 견제하는 글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문국현 후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뉴데일리> <뉴스&뉴스> <독립신문> <올인코리아> <프런티어타임즈> <프리존뉴스> 등 한나라당 지지성향의 인터넷 신문들은 28일 언론 역사상 전무후무한 ‘공동 사설’이라는 것을 통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에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박근혜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국현 후보를 대안으로 지목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공동 사설이 나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네티즌들이 문국현 후보 지지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박근혜 지지자들을 향해 일제히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의 공세가 “그동안 좌파가 우파로 위장해 박 전 대표를 지지해 왔다”는 식의 통일된 논조를 보이고 있어, 아무래도 이명박 진영으로부터 지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궁금’이라는 네티즌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문국현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한 <시민일보>를 향해 “한겨레, 오마이에 이은 좌파세력 신문이냐”고 공격했으며, ‘좌빨신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전형적인 좌파매체로 평가된다”고 비판했다.
또 ‘증인’은 “언제는 김대중이 희망이었고 노무현이 희망이라고 말하던 그 종자들”이라고 비판했으며, ‘각을 뜨자’는 섬뜩한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프리존 빨갱이 명단’이라며 문 후보를 지지하는 ‘대박사랑’ ‘천막당사’ ‘불력’을 지목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빅2 이간질앞잡이 홍사덕, 경선불복앞잡이 서청원은 DJ하수였다가 전향으로 둔갑한 박빠”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비판에 동조하는 박근혜 지지자들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박사모 게시판에까지 이명박 지지자들의 이 같은 논조에 동의하는 글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이명박 후보 측은 문국현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는 상황이 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박근혜 지지자들이 문 후보를 주목하는 것에 대해 ‘좌파’로 규정하고 못 가게 막는 것도 두렵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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