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측이 개혁을 명분으로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작업을 착수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1일 당의 최고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당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없기 때문에 정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출발해야 한다. (당의) 색깔,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말한 당의 색깔은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개혁’에 가깝도록 바꾸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기능면을 강조한 것은 현재의 당 지도부와 사무처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으로 여기에는 김진홍 목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뉴라이트 진영을 대거 투입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 할 당시의 논리와 흡사한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제2노무현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들 당시에도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웠는가 하면, 기능면을 강조하면서 유시민 의원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개혁당 세력을 대거 투입한 것과 너무나 닮았다.
또한 이재오 최고위원이 이명박 후보 사무실이 차려질 여의도 당사에 강재섭 대표와 한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고 별도의 집무실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당 접수 행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진영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후보가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심을 모으기 위한 ‘통합과 화합’의 화두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며 “당직의 공정한 배분 등 이 후보의 당화합을 위한 명쾌한 플랜이 제시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제시할 때에만 당심과 더불어 민심까지 끌어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사모는 “우리는 51% 대주주이며, 49% 짜리 소주주에게 일시적으로 경영권을 잠시 빼앗겨 있는 상태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은 우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원과 대의원 및 일반국민들이 직접 참가한 투표에서 박 전 대표가 이긴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사모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정체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주주인 이명박 후보 측이 나가야지 왜 주인의 허락 없이 당을 자기들 마음대로 바꾸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2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이명박 대선후보의 후보비서실을 발족시키는 등 조직 정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선대위 구성 등 각종 기구의 구성 및 당기구와의 조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 대변인에 따르면 황우여 사무총장은 “후보 비서실 구성이 가장 시급하다”며 “후보 비서실이 구성되면 당무나 재정보고를 하고, 후보가 당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공간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이제 후보를 당에서 적극 지원해주고, 후보 우선으로 당이 가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후보가 좋은 사람들을 인선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당으로서는 바람직한 안을 제시해 후보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최고위원은 이어 선대위 구성과 관련, “몇 개월간의 긴장된 스케줄이 끝난 후라 조금은 완급이 필요할 때”라며 “진 쪽을 너무 급하게 방문하는 것은 예의도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선대위도 후보가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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