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사수파 통합 가속화 제동 역부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7 2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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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탈당이어 한명숙·이해찬·유시민 후보단일화 모색 열린우리당의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당대당 합당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당 사수파가 제동을 걸고 나섰으나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열린우리당지킴이연대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또 다른 정당 창당행위는 대국민사기극이며 정당사기극”이라며 “동참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킴이연대는 이어 “대통합신당은 수 십 년간 국민을 분열시킨 지역주의에 의존하고 권력의 지분싸움에 골몰하는 구태를 탈피하지 못해 정권재창출이라는 우리당원과 범개혁진영의 희망이 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며 “통합신당의 쏠림 현상은 정치도의를 버린 정치꾼들에 의해 빚어지는 일시적 착시현상일 뿐 대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강운태 김원웅 김혁규 신기남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 등 열린우리당 대선주자 7인을 향해 ▲대통합 행보 즉각 중지 ▲우리당 건설을 위한 참신한 지도부 구성 ▲예비후보 경선을 즉각 실천 ▲2007년도 열린우리당의 재정운영상황을 당원 앞에 상세히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앞서 이날 오전 ‘친노’(親盧)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을 떠나 대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비장한 마음으로 결단했다”며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받들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성공을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화합과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민주신당에 참여정부의 공과를 다 가져가 서민정당, 개혁정당,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수립하는 것만이 진정한 참여정부의 계승이고, 참여정부의 성공이며, 대개혁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친노·비노·반노의 좁은 틀에 머물지 말고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는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사실상 우리당 독자 경선에서 완전히 방향을 틀은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호간의 경쟁으로 서로를 갉아먹고 우리의 힘을 분산, 약화만 시키고 있어서는 대선 승리의 불씨를 살려낼 수 없다”며 “하나가 되자”고 제안했다.

한 전 총리는 “누가 지고 이기느냐 보다는 지난 10년의 민주정부 공과를 계승할 사람, 전통성 있는 사람이 지지도를 분산시키지 않고 모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총리측 대변인 양승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통성 있는 평화민주 개혁세력이 당선 될 수 있는 후보 단일화 방안을 지지한다”며 “평화민주 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한 한명숙 전 총리의 충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에는 비슷한 정책과 노선을 가진 다른 여러 후보님들이 있는 만큼 어떤 견해를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민의 뜻을 살피고 존중하면서 대통합과 국민경선 과정에서 정당하고 필요한 협력과 연대를 이루기 위해 열린 자세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당 사수파의 노력에 불구하고 당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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