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경선 설문방식이 절충형으로 확정됐으나 박근혜-이명박 후보 측이 모두 반발함에 따라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는 6일 경남 창원합동연설회 직후 회의를 열어 오는 19일 투표일에 맞춰 실시될 예정인 여론조사 설문방식과 관련 “여론조사 설문조사 방식으로 박관용 위원장의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최구식 경선위 대변인이 밝혔다.
경선위가 확정한 구체적인 설문 문항은 ‘선생님께서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4사람 중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로 정해졌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박관용 위원장의 절충안에 대해 “경선관리위원회가 끝내 상식과 원칙에 맞지 않는 길을 택했다”면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이혜훈 대변인은 이날 당 경선관리위의 절충안 확정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이 문제는 원칙의 문제를 넘어서서 상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표수로 환산돼 당락을 결정짓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연히 투표행위이고 투표행위를 묻는 질문은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지지도 조사라야 한다는 것은 만국공통”이라며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문제를 인기투표하듯이 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대후보에게 천 표 이상을 거저 얹어주는 일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는 그런 단순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잠깐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지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다’라는 광고카피처럼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을 물으면 인기스타에게 몰표가 가지만 누구와 결혼하겠냐고 물으면 인기스타를 택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대변인도 “어제(5일)는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박 후보에게 ‘누구를 뽑는 것이 좋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로 바뀌었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문항에 최소 5%, 5000표가 걸려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날 이명박 후보측도 박관용 위원장의 절충안을 채택하기로 한 것에 대해 “캠프 입장에서 현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이날 경선위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창원 합동연설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전문가위원회가 내린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며 “그러나 캠프에서 정식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장광근 공동대변인도 이날 오후 구두 논평을 통해 “당 선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 후보측은 전문가 위원회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만든 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안에 대한 고수를 주장해 왔다”며 “선관위 결정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캠프 회의를 통해 내일 오전 중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열리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설문문구와 관련한 한나라당의 경선관리위원회의 안을 언급하면서 “선호도 조사를 경선에서 표로 환산하겠다는 발상은 정말 여론조사의 ABC도 모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윤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인기연예인 뽑는 경선도 아니고 인기도 조사같은 것으로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웃음거리가 아닌가 한다”며 “인기도 조사는 가요톱텐이나 가수왕을 뽑을 때 하는 것이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몰지각한 여론조사 방식이 특히 특정후보의 유·불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강력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기도 조사와 지지도 조사 사이에 무슨 타협안이 있고 절충안이 있느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그야말로 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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