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잡기 “광주·전남 발전” 이구동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5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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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들 합동연설회서 공약 제시 한나라당이 5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개최한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마다 광주전남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를 통한 영산강의 기적을 만들어 위대한 서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호남운하를 축으로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영산강을 살리고 광주와 나주에 내륙항을 만들어 산업과 물류가 새로 일어나는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고속철의 개통을 2년 앞당기고 J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서남해안권을 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F1대회의 차질없는 추진과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광주전남지역 공약과 함께 남해안 시대를 여는 ‘한반도 선벨트(SUNBELT) 구상’을 발표했다.

‘한반도 선벨트(SUNBELT) 구상’은 목포에서 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목포권과 남중권, 부산권 3대 권역으로 분리해 집중 육성,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전축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남해안을 영호남의 통합과 상생을 실천하는 광역경제권으로 조성해 생산적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특별법을 제
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는 광주전남 발전 공약으로 호남고속철도의 조기 개통과 문화수도 지원,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것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호남선 복선화에 36년이 걸려 가지고는 지역화합을 얘기할 수 없다”면서 “호남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해 공사기간을 최소 2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광주를 교육과 과학기술의 특구로 호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면서 “문화수도사업도 건물만 크게 지을게 아니라 광주가 먹고사는 양식이 되도록 컨텐츠를 채워 넣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새천년대교 착공과 호남고속철 예산 등 당 대표 시절에도 호남과의 약속은 꼭 지켰다”면서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고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 순천·여수까지 KTX가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구체적인 지역공약 제시와는 달리 홍준표·원희룡 후보는 광주와의 인연과 대선에서 광주가 갖는 정치적 의미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들이 늘상 망월동을 찾아가고 있지만 감히 찾아갈 자격이 있느냐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게도 가보지 못했다”면서 “한나라당은 5월 광주에 대한 속죄는 지금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쿠데타와 뇌물혐의로 구속하고 보상법을 제정했지만 광주전남지역민들은 한나라당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마음의 문이 엷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80년 5월 광주는 광주시민의 삶도, 내 삶도 바꾸어 버렸다”면서 “광주의 정신을 한나라당에 접목시킬 것이며 스무살때 가졌던 그 빚진 마음을 반드시 기억하고 끝까지 호남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광주는 역사의 고비마다 그 물줄기를 바꿔온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로 옳은 일이면 목숨을 걸었던 곳”이라며 “광주·전남의 진정한 모습은 ‘된사람’이 아닌 ‘될사람’을 찾아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홍종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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