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 朴 신경전 ‘불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05 2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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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여론조사 질문 방식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질문 방식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신경전이 여전하다.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경선관리위원회가 질문 방식 최종 결정을 6일로 연기했으나 양측의 공방은 되려 심화되고 있다.

경선이 코 앞인데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에 ‘여론조사 질문’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진수희 공동대변인은 5일 오전 논평을 내고 “박근혜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은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에 참여한) 교수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김 대변인의 ‘날치기’ 망언은 학자들의 양식과 지성을 철저히 짓밟은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진 대변인은 “12명의 (여론조사전문위) 위원들이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6차례의 회의를 하면서 노력했고, 최종적으로 박 후보측의 요구에 따라 표결해 다수결 원칙으로 정한 민주적 절차마저 짓밟겠다는 말이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거짓으로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경선 규정이 논란이 될 때마다 박 후보가 주장하던 ‘관행에 의거한 원칙’은 유리할 때만 적용되는 것이냐”며 “무자격자 홍사덕 전 의원의 무지가 경선 파행의 핵심이라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후보측도 가만 있지 않았다. 박 후보측 이정현 공동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장 투표와 똑같은 의미인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를 묻는 것은 상식이고 보편적인 일”이라며 “경선 여론조사를 ‘선호도’로 하자는 이 후보측 주장은 이번 여론조사의 목적과 용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착각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변인은 “선호도는 예측과 선택을 위한 보조자료일 뿐”이라며 “선호도 조사가 ‘어떤 차를 좋아하느냐’는 취향 파악의 문제라면 지지도 조사는 ‘어떤 차를 사겠느냐’는 선택의 문제”라고 비유했다.

이 대변인은 “경선 여론조사는 좋아하는 후보의 스타일 파악이 아니다”며 “어떤 후보를 찍겠느냐는 후보 선택을 묻는 것이므로 지지도를 묻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꾸 ‘지지도’ 조사를 고집한다면) 이 후보측은 ‘상식도 모르고 째째하다’는 비난을 듣기 십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종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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