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거의 매일 오전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여권 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고 통합 작업 여기저기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대변인은 “여기에 김홍업 권노갑 한화갑 설 훈 정균환 박광태 박준영 씨 등 동교동 가신들이 모두 통합작업의 전면 또는 물 밑에서 뛰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미 사라졌어야 할 가신 정치가 다시 부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두 아들 구속과 측근인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를 비롯한 권노갑, 박지원씨 등의 구속과 함께 부패한 동교동 정치는 이미 수년 전에 막을 내렸다”면서 “국민들도 속 시원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교동은 자기네 정치집단의 욕심을 위해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여권 대통합이라는 것도 결국 동교동 부활의 몸부림이요, 국정실패로 정권 연장이 불가능해진 ‘친노세력’이 전략상 ‘동교동’ 부활을 인정하고 지역주의에 기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또 “벌써 호남지역에서는 내년 총선에 동교동 인사들이 대거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지역할거정치, 계보정치, 가신정치 근절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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