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시공-後계약 특혜 의혹 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26 2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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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순 도의원 “경기도 미술관 7개 공사 계약전 착공” 주장 경기도가 260여억원을 들여 추진한 경기도미술관 건립공사의 착공일이 계약일 보다 앞서거나 같아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경기도미술관 부실공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남경순 도의원이 공개한 도미술관의 시공사 결정내역 및 하청업체 현황자료에 따르면 7개 공사가 계약체결 전에 미리 착공이 이뤄졌다.

또 6개 공사는 계약일과 착공일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체결 전 진행된 공사를 보면 D건설산업이 141억원에 수주한 건립공사의 경우 계약일이 지난 2005년 9월13일이었으나 착공일은 2개월 전인 같은해 7월1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D전력이 9억44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전기공사와 H네트웍의 통신공사(사업비 1억4920만원), J건축사무소의 감리(8억9600만원)도 계약보다 착공이 10여일에서 5개월 이상 먼저 진행됐다.

하청을 통해 진행된 M하이테크의 금속공사(3억9900만원)와 H사의 정수처리공사(2억600만원) 역시 착공일이 각각 지난해 1월9일과 3월7일이었지만 계약은 이 보다 후인 1월24일과 3월1일 체결됐다.

이와 함께 S건설의 철근콘크리트 공사(11억9900만원)와 G건업의 철골공사(10억4900만원) 등 6개 공사는 계약일과 착공일이 같았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착공일 보다 계약일이 앞서는 것은 건설업체를 미리 선정해 놓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며 “자료를 허술하게 작성했거나 입력오류가 아니라면 이는 분명 특정건설업체에 대한 특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총괄한 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미술관은 건립 7개월만에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돼 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또 특별감사를 벌여 관련 공무원 8명을 징계했다.

/수원=최원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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