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정으로 향후 연설회장에는 피켓, 플래카드, 막대풍선, 부채, 손수건 등 열기고조도구의 반입과 캠프별로 동일 색상의 단체복을 맞춰 입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최 대변인은 “어제 제주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선관위에서 1차 논의를 한 결과, 원래 금지 품목인 플래카드, 피켓 등이 많이 반입돼 (연설회가) 과열됐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는 목소리와 손바닥 외에는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도 국민선거인단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선거전 ‘프로들’이 상당히 많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은 ‘프로들’은 향후 행사장 입장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양 캠프의 과열 때문에 일어난 일이므로 캠프측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연설회 속개 시기에 대해서는 “양 캠프가 합동연설장에서 질서를 유지한다고 보장하고 당 지도부도 차분하게 연설회를 진행한다고 약속하면 (연설회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같은 당에서) 자꾸 치고 받는 장면만 연출되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정 캠프의 반발에는 어떻게 대처하겠느냐”고 묻자 “반발에는 관심없다”고 잘라 말하는 등 선거전 과열로 인한 연설회 연기 방침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강재섭 대표 등 당 수뇌부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지지자들이 자리다툼을 벌이다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꼴불견”이라며 경선관리위에 합동연설회 연기를 요청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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