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와중에도 ‘네탓’ 타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23 2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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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 연기 국회 안보관련 상임위 개최놓고 공방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들에 대한 최종 협상시안이 23일 자정으로 다가온 가운데에도 국회는 안보관련 상임위 개최 연기 문제를 놓고 책임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제안해 양당 수석부대표간 합의로 23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방위원회 연석회의가 돌연 25일로 이틀 연기된 데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며 비난했고, 열린우리당은 협상이 진행 중인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고려일 뿐 한나라당의 공연한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김충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사안의 긴박함과 시급성을 볼 때 이같은 태도는 대단히 안일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각성을 촉구한다”며 “열린우리당이 상임위를 열자고 제안해 놓고 돌연 사안의 중대성과 모 상임위원장의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연기를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표는 “이에 한나라당은 민감성을 감안, 회의를 비공개로 하고 외무장관이 답변을 유보해도 좋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열린우리당이 이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23명의 고귀한 생명이 경각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열린우리당과 국회운영위원장의 무책임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당초 우리가 상임위 개최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나 오늘 정부 측의 연기 요청이 있었다”며 “장관들이 국회에 불려나오기에는 상황이 급박해 연기요청을 받아들였고 다른 당에도 양해를 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유 부대변인은 또 “국민이 피랍된 상황에서 어느 당이 무관심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문제까지 정치공세로 걸고넘어지는 한나라당의 태도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종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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