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니어보도 조사
서울시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경조사비 적정가는 3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초대받은 경조사 중 절반 정도만 참석하고 있지만, 5명중 4명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주니어보드(시정발전 직원연구모임)는 지난달 초 시청 직원 1341명을 대상으로 ‘경조사 문화 이대로 좋은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2.8%는 경조사비로 평균 3만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으며, 적정가 역시 81%가 3만원을 꼽았다.
또 최근 1년간 직장내 경조사에 대한 통지를 받은 횟수는 월평균 2회가 3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는 월 1회 이하가 66%를 차지했다. 초청받은 경조사에 절반 정도 참석하는 셈이다. 가급적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조사는 장례식이 60%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29%)이 뒤를 이었다.
직장내 경조사에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81%로 답했으며, 주로 경제적 부담(83%)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조사 비용이 5명 중 4명에게 경제적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3%가 경조사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개선방향으로는 ‘경조사 게시범위를 지정하고 전체 직원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조사를 집안행사 위주로 간소화해야 한다’(23%), ‘필요시 개별적으로만 알리고 전체공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20%)로 답했다.
아울러 경조사 문화에 대한 자체 개선안을 공지할 경우 ‘참여하겠다’(33%), ‘참여를 고려하겠다’(53%)로 답해 대부분 경조사 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경조사 고지범위는 부모 사망, 본인 또는 자녀 결혼으로 한정하자는 경우가 8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서울시 내부 행정전산망 게시판에 올라온 경조사는 3890건이었다.
서울시청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장례시 시에서 지원하는 후생복지(소형 조화만 제공)가 미흡하다(76%)고 지적했다.
개선안으로는 ‘외부 전문기관의 단체 상조회 가입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44%), ‘상례전담팀을 별도 구성해서 운영해야한다’(3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서울시청 주니어보드 구아미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조사 문화와 관련하여 서울시 공무원들의 생각을 나누어봤다”며 “이참에 바람직한 직장내 경조사 문화 조성을 위해 주니어보드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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