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최태민 비리의혹 실체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9 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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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씨한테 생계비 6억원받아 19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주로 박 후보 자신에 대한 의혹보다 13년 전에 사망한 고 최태민 목사에 대한 의혹이 주를 이룬 반면, 이 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은 주로 이 후보 자신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주를 이루었다.

◇박근혜 후보
박근혜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9억원을 받아 그 중 3억원을 김재규 사건 격려비로 되돌려 줬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9억원이 아니라 6억원을 유자녀 생계비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참 경황이 없었는데 전 대통령 측에서 심부름 온 사람이 나를 만나자고 해 청와대 비서실장실로 갔더니 봉투를 주면서 ‘이것은 박 대통령이 쓰다 남은 돈이다. 아무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생계비로 쓰라’고 해 감사하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북동 전 자택과 관련해서도 “경남기업 당시 신기수 회장이 ‘성북동에 집을 마련했고 거기에 부모님 유품을 보관할 수 있으니 이사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최태민 목사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아버지께 최씨의 비리를 보고해 아버지께서 중앙정보부장과 관계자들, 나, 최 목사를 불러 직접 조사했다”면서 “만약 그때 횡령·이권개입 등 사실이 드러났다면 평소 친척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시던 아버지의 성정상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의혹은 실체가 없다는 것.

또한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박정희 정권에 의해 강제 헌납된 것이라는 진실화해위의 발표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강제헌납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탈세, 횡령, 건강보헙료 미납부 의혹에 대해서는 “실무진의 착오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최씨가 육영재단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 이런 말을 만드는 것 자체가 ‘내가 무능하다. 일을 할 줄 모른다’고 폄하하려는 것”이라며 “고문 직함을 정식으로 준 적이 없고 당시 최 목사의 나이가 70대인데 그런 사람이 들락거리니 다른 사람들이 예우해서 ‘고문’이라고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최씨의 딸인 최순실씨의 재산이 육영재단 자금과 관련됐다는 의혹에도 “그렇지 않다. 그런 월권을 허용하는 사람도 아니고 운영에 관여한 적도 없다”면서 “결제하고 보고하는 라인이 엄연히 있는데 (최순실씨가) 결정을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대 이사장 및 이사 재임 시절 학교는 곽완석, 부속 영남의료원은 손윤호, 재단수익업체인 영남투자금융은 김정욱 및 조순제를 임명해 전횡을 방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손윤호씨가 누군지 모르고 조순제 씨가 제 비서 출신도 아니다”라며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정책자문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말이 과연 신빙성 있는 자료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자녀설’과 관련해선 “만약에 아이가 있다는 근거가 있다면 그 애를 데리고 와도 좋다”면서 “DNA검사를 해줄 용의가 있다”면서 “아이가 있다는 소문은 정말 심각한 일이고 천벌을 받을 짓”이라고 발끈했다.

박 후보는 이어 “문제는 멀쩡하게 사는 애를 어디 있다고 지목해서 누구의 자손이니 뭐니 하면 그 아이나 부모에게는 얼마나 천륜을 끊는 날벼락같은 이야기인가”라며 “아무리 음해하려고 해도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과 신기수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약혼설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보는 생방송에서 약혼설·결혼설을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한가”반문하면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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