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통합 ‘친노’ 빼고가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8 2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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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측근 “우리당 최종 남을 사람은 유시민등 소수 親盧계열” 주 탈당파등 60~70명 참여 8월5일 신당 출범


가파르게 진행되는 범여권의 통합논의와 관련,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친노세력 빼고는 모두 모이는 부분대통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DJ의 측근인 모 전 의원은 18일 시민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8월 5일 신당 출범을 기점으로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 재야의 오충일 목사 등을 주축으로 하는 각 세력들이 한 틀 안에 들어오는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민주당 알맹이인 대통합파,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 기존의 탈당세력 등을 모두 합하면 60~70명 의석을 확보해 제2야당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의 거취와 관련, 박 대표 개인은 이미 대통합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심이 섰지만 일부 원외 그룹의 반발을 마무리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라며 “이낙연 의원 역시 탈당과 잔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최종적으로 우리당에 잔류하는 사람은 유시민 의원 등 소수의 친노계열 일 것”이라며 “정세균 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의원까지 다 대통합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잔류가 예상되는 친노 세력도 11월 쯤이면 최종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DJ의 영향력에 대해 “(DJ의 의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있어 왔다. 범여권에서 DJ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이 누가 있나. 김홍업 의원의 역할에 대해 특별히 규정된 바는 없지만 어차피 민주당 잔류 그룹의 최종 합류 때까지 남아 있다가 최후에 (대통합 대열에)합류하게 될 것이다. 김홍업 의원이 오는 시점이 마무리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범여권 대권주자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손학규 전 지사는 지지범위가 광범위하고 과거 학생운동 하면서 재야세력이었다가 한나라당에 들어가서 경기지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 전 지사는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지역경제를 더 많이 발전 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다만 그는 “손 전 지사에게 남아있는 한나라당 탈색 여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해서는 “한때 기대를 모았으나 총선 당시 노인폄하 발언과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천신정 대표주자라는 부분 등이 국민들로부터 이미 ‘안된다’는 심판 받은 사람”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는 “친노 이미지와 성격이 강파르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노대통령’을 바라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라며 “일에 대한 추진력은 있지만 이 같은 단점이 너무 드러난다”고 평했다.

그는 또 범여권 주자들의 지지도가 낮은 것에 대해 “현재 당이 정돈되지 않아서 지지율이 낮은 것일 뿐”이라며 “지지층이 결집 되면 상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과 범여권 후보의 싸움은 결국 51:49 싸움에서 누가 51이 되느냐가 관건일 뿐”이라며 “12월이 되면 그 때 상황에 따라 후보선택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같은 날 “잡탕식 통합으로는 대선을 승리로 이끌거나 정치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통합민주당은 잡탕식 대통합정당, 무조건 대통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통합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8인, 미래창조연대, 선진평화연대가 모여 제3지대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통째로 (제3지대 신당에) 들어가겠다고 하면 우리는 들어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지대 신당이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채택하고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받지 않는다는 조건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대통합 정당에 참여할 것”이라며 “제3지대 신당이 또 하나의 중도개혁주의 정당이 될 때 중도개혁 대통합이 이뤄지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DJ 측근은 “박상천 대표 혼자 가면 정치지분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 잔류파들을 설득하고 함께 가길 희망하는데 설득하기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이것이 당면 과제”라며 “그래서 이 같은 입장 표명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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