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대운하보고서’ 유출 공방 2라운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10 2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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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캠프 “방모교수 통한 사전인지 사과하라”

朴캠프 “언론보도앞서 안점 사과할것 안돼”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명박 후보측은 10일 한반도대운하 보고서가 서울대 방모 교수를 통해 박근혜 후보측에 사전 인지됐다는 경찰 수사결과를 놓고 “박 후보가 몰랐을리 없다”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날 당 지도부가 대운하보고서 사전 인지에 대해 박 후보 측에 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는 등 물러설 기미가 아니다.

먼저 이 후보측 진수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랫동안 박 후보의 숨겨진 싱크탱크로서 오른팔 역할을 했던 서울대 방 모 교수가 보고서 유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진 대변인은 또 “문건을 입수해 언론에 유출한 결혼정보업체 김 모 대표가 방 교수 지시 없이 적극적이었을 리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단순히 방 교수, 유승민 의원 수준에서만 정권의 정치공작에 동조했을 뿐이라고 꼬리를 자를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이적 행위에 대해 당원과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진심 어린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한다”고 박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대운하 보고서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이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의 대외비 문건 외부 유출 경위 ▲방 교수가 박근혜 후보에게 보고했는지 여부 ▲방 교수의 제자인 김 모 씨로 하여금 언론에 유울토록 지시했는지 여부 등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 측 이재오 정의화 이상배 김광원 의원 등 27명도 덩달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이 나서 이번 사태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당사자들을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와 내통한 경위와 구체적인 전말 등을 소상히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나서서 그간의 경위와 진실을 고백한 후 국민과 당원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 최원영 공보특보는 이날 ‘언론보도 내용을 사전에 인지한 것이 사과할 일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의 충심어린 충고에 대해 감사하나 수자원공사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에 앞서 알게 된 점이 크게 사과해야 할 일이냐”고 반문했다.

오히려 최 특보는 “이명박 후보 측에서 그동안 쏟아부었던 온갖 모략성 발언에 대해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김정일 위원장, 노무현 대통령과 짜고서 이 후보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김노박’ 발언에 대해서만은 이 후보 측의 성의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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