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는 범여권 4인회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8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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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추진방안등 논의… 구체적 합의도출엔 실패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이 저녁 4인 회동을 통해 대통합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8일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통해 대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추후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조율이 이뤄진 것은 없다는 것.

핵심 쟁점인 당 대 당 통합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 측은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거듭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정세균 의장은 “일방적인 해체선언은 부당하나 같은 조건이라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회동은 대통합 추진방안을 놓고 범여권 3개 정파 지도부가 모인 첫 만남이어서 전격적인 대타협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회동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5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모임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민주당 소속 김효석 신중식 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당내 대통합파는 이날 광주에서 비공개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의 대통합 참여를 압박했다.

이 자리에서 신중식 김효석 두 의원은 오는 14일까지 지도부가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지 못할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앞서 김효석 의원은 “3개 정파 지도부 모임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만일 대통합이 결렬될 경우 탈당해 제3 지대에서 대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 대통합은 물건너 가고 지금은 대통합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3개 정파 지도부 모임이 결렬될 경우 향후 지지성명 등을 통해 집단 움직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모임에 참석한 분들 중 광역단체장들이 있어 탈당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오늘 지도부의 모임 결과에 따라 이 부분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중식 의원은 “대통합파의 광주 모임으로 인해 3개 정파 지도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은 전라도의 두 맹주인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지사의 (대통합)조언을 듣기 위해 모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박상천 대표의 (소통합)의지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통합의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합파 광주 모임에는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등 현역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영진 광주시당 위원장 정균환 전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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