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호소에도 찬바람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2 2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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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당지도부와 갈등 고조 박상천 “후보중심 정당은 임시정당”

이낙연 “소통합 국민들에 희망 못줘”


중도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합당 이전 민주당 안에서 ‘대통합’을 강조하며 박상천 대표와 맞서왔던 이들은 통합민주당 출범 이후에도 대통합 동참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기 때문이다.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김효석 신중식 채일병 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정균환 전 전북도당위원장,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들은 지난 1일 광주에서 회동을 갖고 “제 정파와 시민세력이 함께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일 “손학규 정동영 두 분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을 하기보다는 대권주자들을 통합민주당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분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에 동의하는 분으로 알고 있고 이 노선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범여권의 후보자 연석회의와 관련해 “후보중심의 정당을 만들려는 일은 대단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거기 모인 정치인들은 권력을 받기 위해 모인 정치인들로 선거운동용 임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유력 대선 주자들 간의 대화에도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지도 않지만 타협하기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후 개인성명까지 내면서 지도부로 참여하게 된 사연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민심과 당 바깥의 움직임을 당에 굴절 없이 전달하고 당의 올바른 결정을 돕기 위해서는 저 같은 통로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최고위원 수락 배경을 밝혔다.

그는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호소하기 위해, 오직 그 일만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려 한다”며 “만약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당 지도부에서 일할 의미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호남민심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이른바 소통합은 국민께, 심지어 호남인들께도 감동과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금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특정세력을 인위적으로 배제하지 않는 대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역류하기 어려운 여론의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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