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시대 도덕기준’ 발언 납득 안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2 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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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전란 거친 정주영회장과 달라… 검증 의혹도 밝혀야” 한나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명박 후보의 “그 시대의 도덕적 기준을 지켰다”는 말과 관련해 2일 “고 정주영 회장이 (대선에) 출마해 똑같은 말을 했을 때는 일제와 6.25 전란을 거친 분이기에 승복했지만 이 후보는 정 회장이 안정기에 들었을 때 옆에서 거들었을 따름”이라며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이 후보가 지난 28일 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릇도 깨고 손을 베기도 했다. 순백의 삶은 아니더라도 그 시대의 도덕적 기준을 지키면서 살아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민참여경선이니 일반 국민들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 미심쩍어 하거나 의문을 가질 때는 풀어주는 것이 도리”라면서 “그런데 이 후보 측에서는 어찌된 셈인지 (언론의 의혹 제기를) 구태여 피한다”고 이 후보 측을 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당 검증위원회와 관련, “10여 가지 이상의 이런저런 의혹에 대해서 되든지 안 되든 소명을 하면 그것을 책자 하나로 덜렁 던져놓을텐데 이렇게 해서 본선에 무사할 수 있으면 우리도 이의가 없다”면서 “그러나 여권에서 나온 후보는 하나하나 따질 것이고 결국 정권교체가 물 건너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여권) 사람들은 소득명세서 납세실적 등을 다 구할 것”이라며 “홍준표 의원이 말했듯이 문서를 들이대면서 따질텐데 그렇게 하나하나 다 따져서 대 낭패를 보면 정권교체를 원하던 국민들 입장이 뭐가 되겠나. 그래서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선 여론조사 방식 논란과 관련,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호하느냐’가 아닌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겠느냐’를 묻는 것은) 상식 아닌가. 남우세스러워서 말이죠”라며 “혹시 외국 특파원들이 이것을 보도할까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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