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른 李 결의 다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7-01 1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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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검증공세에도 무대응” 한나라당 대선 경선 이명박 후보는 1일 “국민의 뜻에 따라서 앞으로 어떤 검증공세가 있더라도 무대응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캠프 출입기자들과의 북한산 등반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앞에서 “지난 한달 동안 검증 파고를 겪었고 앞으로도 한달쯤 더 갈 것”이라면서 “상대가 어떻게 하든 무대응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소 불리하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검증은 당 검증위에 맡긴다는 원칙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본선 승리를 위해 경선을 뛰어넘을 것이고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오늘은 서울시를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인 동시에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을 시행한지 3년이 되는 날이고, 서울과 경기도가 환승 혜택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서울·경기 2000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 남은 2500만명도 중앙 정부에서 약간의 지원을 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검증에 무대응하겠다는 것은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 검증위에 맡겨 발가벗겨져서 철저히 검증받겠다는 것”이라면서 “‘김대업식 검증’을 단호히 거부하고 간디식 비무장 무대응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의를 착용한 채 북한산 내 승가사와 사모바위까지 올랐으며, 박희태 선대위원장, 이재오 최고위원, 공성진 의원, 박형준·진수희·장광근 공동대변인과 캠프 출입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사모바위 앞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논어에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가지가 많이 흔들려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는 말이 있다”면서 “아무리 나를 음해해도 국민들은 결국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뜻이다”라고 풀이했다.

이어 “오늘 산행을 통해 지난 한달 간 나를 둘러싼 많은 일들을 되돌아봤다”며 “다시 한번, 오로지 국민들을 향해서 국민이 원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치에 입문한 지 1년이 됐는데, 국내 정치권을 보면서 많은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해야 세계 경쟁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상대를 어떻게든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선의의 정치, 생산적 정치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우리는 이 어려운 와중에 미래 지향적인 세력과 합심하기 위해 비바람을 뚫고 정상에 올랐다”며 “대한민국을 일류 국가로 만들어 이 땅의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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