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장이 먼저 “공개적으로 압력을 넣으려고 왔다”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대통합을 염원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합심으로 노력해 도랑이 만들어졌다”며 “물을 흘려보내는데 이 전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총리도 “경선을 통해 후보를 만들어, 이번 대선에 나서는 것이 제 입장이자 당의 입장”이라며 “댐에 물이 차야 수영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화답했다.
그는 또 “국민대통합신당을 만들어 경선을 한다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지지자들도 가지고 있다”며 “배재론도 포함된 통합 신당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합류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1시간에 걸친 회동 결과 이들은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집권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 ▲민주세력 전체가 집결하는 당대당 방식의 대통합 등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배석한 우상호 의원이 전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서 후보자 연석회의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조속히 성사돼야 한다”고 밝혔고, 이 전 총리는 “당 내부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후보 캠프의 양승조 대변인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탈당한 상태라 자유로운데 이 전 총리는 그렇지 못하다”며 “당원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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