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선승리땐 정계개편 독립변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27 19: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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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캠프 진수희, 외연확대 가능성 시사 눈길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27일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 대선경선 이 전 시장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진수희 의원은 27일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경선에서 당선된다면 외연확대에 나설 것”이라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 의원은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계개편이 마치 범여권의 전유물인 것처럼 얘기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 정계개편의 독립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나라당이 외부 세력과 정계개편을 이루려면 후보 단일화 같은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가 세력과 지지율이 앞서는데 들어오는 세력들도 인정하고 들어오지 않겠느냐”면서 “정몽준과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의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진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 정치 평론가는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뉴라이트 세력이나 국민중심당 등을 끌어 들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라이트와 국중당이 한나라당내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당내 인사들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 지지 세력이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중당의 반응은 냉담하다.

심대평 국중당 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라디오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의 제안에 대해 “이 전 시장은 현재로서 그 당에서 후보자로 선정될 지, 어떨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 아니냐”며 “그런 공식적인 제안을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심 대표는 이어 “지금 현재로 보면 결국 검증 정국에 몰려있는 수세를 탈피하기 위해서 경선용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며 이 전시장 제안을 경선용 발언으로 폄하한 뒤, “전국을 상대로 해야 할 텐데 타당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앞으로 조금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뉴라이트 측은 이를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전 시장측의 이같은 외연확대 발언이 당내 경선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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