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보고서’ 변조의혹 파문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9 2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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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교 “공개된 보고서는 37쪽, 정부자료는 9쪽짜리” “내용 유사하지만 달라”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대운하 관련 정부 보고서에 대해 “조작 이야기는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진품·명품이 왜 있느냐. 진품과 누가 조작한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사실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9페이지 원본자료와 공개된 37페이지 자료의 내용이 다른가’란 물음에 “내용적으로 유사하긴 하다. 하지만 페이지 수가 많고 우리가 만든 자료는 아니다. 어제 처음 봤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어제 건교위에서 받았는데 거기서 기사가 나왔다고 의원들이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정부가 만든 자료와는) 다른 자료임을 확언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내용을 보면 우리가 만든 자료의 일부를 인용한 부분이 있지만 숫자는 바꿔놨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공직자는 사명을 갖고 일을 하는데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관련 업무 부서로서 검토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정치적 의혹을 불러 일으키거나 영향을 끼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또 ‘VIP라는 글자가 건교부 자료에는 없나’라는 물음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필요할 땐 한다”면서 “공식보고서에는 안쓴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 장관은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출석해 “내가 건교부 팀장에게 받은 보고서와 한나라당이 언론에 공개됐다며 오늘 가져온 대운하 보고서가 차이가 난다”면서 “언론에 공개된 보고서는 37쪽이었지만 보고 받은 자료는 9쪽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건교부.수자원공사·청와대에 확인한 결과, 언론에 공개된 자료는 정부내에서 만든 적이 없다”면서 “누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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