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당내 중진영입전쟁은 사실상 박 전 대표의 ‘KO승’으로 마감됐다.
최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박근혜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박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번 이회창 후보의 두 번 실패한 결과를 본 우리 당원 모두가 다 같은 생각을 가지겠지만 다음 대통령 후보는 흠이 없고 저쪽의 공격을 받아도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박근혜 후보는 흠이 없고 안전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는 또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자신하기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캠프 인선이 마무리 된 후 참여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고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정부 여당의 대선 움직임을 분석하며 미력하나마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면서 `성의껏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울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와 관련 `제 책임 아래 탄핵했기에 정말 밤에 잠 못자고 총선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었고 그때 박 대표가 당을 구해냈다`면서 `그런 박 대표에 대한 고마움, 부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도 지난 10일 박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에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홍 전 부의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통일될 때까지는 ‘私(私心)’나 ‘詐(詐欺性)’가 없는 대통령이 연속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박 전대표는 이 기준에 가장 합당한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범여권은 여러 단계를 거쳐 단일후보를 낼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절대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우리가 여러 가지로 흠 잡히거나 공격받을 수 있는 후보를 내면 정권창출에 또 다시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경선에서는 박 전 대표와 같이 흠 잡힐 일이 없는 후보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청원 전 대표는 일찌감치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
실제 서 전 대표는 지난 4월 9일 예비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여의도 박 전 대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서 전 대표는 “지금의 안정된 한나라당을 일군 박 전 대표에게 당의 전임대표였던 내가 빚을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 박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에 대해 “탁월한 리더십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부친의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며 국가경영 수업을 받은 만큼 다른 누구보다 확고하게 경제발전의 철학이 몸에 밴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회창 전 총재와 김덕룡 의원도 심정적으로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이 전 시장 측으로 합류한 인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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