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이번엔 ‘부동산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14 17: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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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땅·양재동 건물 처남에 팔아 ‘명의신탁’ 논란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옥천 땅 문제로 또 다시 곤경에 처했다.

실제 이 전 시장이 충북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산 16번지 임야 37만4480평(123만7960㎡)을 1977년 12월 4명의 소유자로부터 매입한 뒤 1982년 7월 처남 김 모씨에게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인접한 강청리 산 16의1번지도 같은 유형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산 16의1번지의 임야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에 의하면 12만6981평(41만9040㎡)규모의 이 땅은 1977년 12월 이 전 시장이 매입한 후 5년 뒤인 1982년 7월 처남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 땅은 이 전 시장이 매입하기 20여일 전 강청리 산 16번지로부터 분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분할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이 한 때 소유했던 옥천지역의 땅은 2개 필지 50만1461평(136만7000㎡)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이날 “이명박 전 시장이 1982년 충북 옥천군 임야 37만5000여평을 처남 김재정씨한테 넘기고, 서울 양재동의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들어선 땅과 빌딩도 94년 김씨와 이 후보의 친형인 상은씨가 공동으로 설립한 대부기공(주)(현 (주)다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현 공시지가 2억7235만원, 시가 10억~20억원에 이르는 옥천군 이원면 강청리 16 일대 임야 123만7960㎡(37만5000여평)를 지난 77년 10월 3000만원에 샀다가 82년 7월 처남 김재정씨에게 2500만원에 팔았고, 시가 32억3000만원 정도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14의11 대지 213.7㎡(64.75평)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을 94년 16억여 원에 대부기공(주)(현 (주)다스)에 팔았다. 다스는 최근 이 전시장이 실 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 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형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유권 이전 시점인 1982년 당시는 이명박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훨씬 전의 현대건설 사장 재직시로, 특별히 명의신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정상적인 토지소유를 해도 아무런 법적, 정치적, 재산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구태여 명의신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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