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정치재개 꿈틀 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6-03 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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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그룹 ‘선클럽’서 사무실 차려… 총선 대비 조직 추스려 일각선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감 분석도


정치권이 정계개편을 놓고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돌연 접고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박주선 전 의원(사진)이 서서히 정치재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선 자신의 지지그룹인 선(SUN)클럽이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에 사무실을 마련한데 이어 이들과 함께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모임을 가지면서 총선을 겨냥해 조직 추스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무등산 산행에 이어 2일 전남 해남에서 선클럽 회원들과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클럽은 자발적인 박 전 의원의 지지조직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약 15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이 주요 기반이다.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조직으로서는 유명무실화됐으나 최근 다시 모임을 추스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원이 광주시에서 총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민주당 한 관계자는 3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의원을 단순한 지역구 인물로만 보지 말라”며 “그가 인재난에 빠진 통합민주당을 살리는 주춧돌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의원을 통합민주당의 간판으로 내세워 대선에 후보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박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출범이 후 1998년 청와대로 들어갔지만, 99년 옷 로비사건으로 첫 번째 구속됐고, 연이어 나라종금사건과 현대비자금 사건으로 두 번 더 구속됐으나 세 차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따라서 그의 도덕성은 사실상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호남 지역 세력을 결집시키자면, 노무현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는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박 전 의원이 호남간판으로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박 전 의원을 내세울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흔들리는 호남민심을 붙들어 매는 확고한 지지를 받는 정당이 탄생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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