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운하 관련 논쟁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결국 ‘이명박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악재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조차 제기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운하에 대한 반대여론이 찬성여론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전 시장측은 5.29 정책토론회 이후 ‘경부운하가 식수원 오염과 환경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경부운하와 관련해 캠프 내에 의견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최근 “대운하가 무너지면 이명박도 무너질 수 있다”고 한 발언에서도 이같은 캠프의 위기감이 엿보인다.
이 전 시장은 토론회 과정에서 (운하의)경제성 논란과 관련, “물류의 비중은 20%”라고 말했다. 나머지 80%는 관광 등의 효과를 통해 채워진다며 기존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사실 이 전 시장측은 그동안 운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물류비 절감 등 경제성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해 왔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토론회 이후 이 전 시장측 진수희 의원은 최근 “이 전 시장은 한 번도 주 용도를 물류에서 관광으로 둔갑시킨 적이 없다”며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물류, 관광 등의 용도를 모두 언급한 각종 인터뷰, 토론회 자료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이 경부운하에 대해 물류를 강조해 온 정황은 진 의원이 이날 공개한 것보다 더 많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선 네티즌 아이디 ‘common sens’는 “어차피 용도 폐기 되었다는 것을 (이명박) 본인이 가장 잘 알면서도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홍준표 의원은 운하와 관광을 엮는 구상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이 유럽 사례를 드는데 유럽은 국제 크루즈 선이다. 한강 세모 유람선이 벌써 세번째 망했다. 장사가 안되서다. 대한민국 한강 유람선은 타고 가면 아파트뿐이다. 하물며 한강 유람선도 안되는 판에 대운하 관광을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 중에 난센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종합포털 ‘다음카페’에서는 대운하 계획철회를 위한 네티즌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장은 ‘경인운하 논란’도 자초했다.
이 전 시장은 경부대운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경인운하를 언급하며 “경인운하는 18km 육지를 그대로 뚫는다. 돈도 많이 들고 저도 반대다”라고 말했다.
그 후 경기인천 지역의 거센 반발이 일자, 1일 이명박캠프의 박승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부운하가 안 되면 경인운하도 의미가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며 “내가 이 전 시장과 통화해 본 결과 경인운하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이같은 말바꾸기가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아이디 ‘대박사랑’은 “도대체 이명박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하고 반문하면서 “말은 많이 하나 신뢰가 가질 않고, 공약은 많이 내어 놓으나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인운하’를 반대하고서 이제는 왜 추진하려는가? 경부운하의 재물로 만들려고?”라고 비아냥거렸다.
특히 이명박 전 시장측 박승환 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낙동강과 남한강의 댐을 제외한 흐르는 물은 7억톤 정도인데, 운하가 건설되면 17억톤으로 늘어나 수량이 풍부해져 물은 깨끗해진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독일의 최대 환경운동단체인 ‘독일 환경보호연맹 지구의 벗(BUND)’에서 강의 수질을 담당하는 만프레드 크라우스씨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라. 배가 다니면 환경파괴는 당연한 것 아닌가. 완전 거짓말이다. 선박에 주입되는 기름은 가장 질이 낮은 것이다. 그런 기름을 뿌리고 돌아다니는데 수질이 좋아질 리가 있나. 그리고 선박은 기차에 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지난해 10월 독일 뉘른베르크 라인-마인-다뉴브(RMD)운하 힐폴트스타인 갑문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즉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모델이 다뉴브운하라는 것.
하지만 흑해로 진입하는데 다뉴브 삼각주의 해로가 낮고 험해 해로를 단축하기 위해 건설된 다뉴브운하의 실정은 어떠한가.
당초 2조원이 투입돼 50년 상환 조건으로 건설됐으나 지금은 연간수입이 겨우 약 3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어 운하의 경제성이 취약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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