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합’ 훈수에도 불구하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그동안 진행해 온 ‘당 대 당’ 합당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사실상 대통합은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중도·민주 양당 대표단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지도체제를 박상천, 김한길 공동 대표 체제로 하고 새로 만들 당의 이름은 ‘통합민주당’이나 ‘중도개혁민주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보다 못해 당내 일각에서 추가탈당을 예고하는 등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문학진 의원 등 우리당 추가 탈당파가 내달 15일로 탈당 일정을 확정했다.
가칭 대통합신당추진위 준비모임은 지난 30일 오전 여의도 인근에서 정대철 고문 등 17인이 조찬 모임을 갖고 이같이 탈당일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31일 “화호유구(畵虎類狗)의 실책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으나 힘이 실리지는 못했다.
정 의장의 ‘호랑이를 그리다가 이루지 못하면 개와 비슷하게 된다’는 고사성어 화호유구는 ‘자신의 능력을 돌보지 않고 큰 일을 꾀하다 실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대통합신당이라는 호랑이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개를 그려서야 되겠냐”며 “마음을 잘 가다듬고 최선을 다해야 호랑이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그러면 이 원칙과 명분이라는 게 무엇인가”라고 자문하며 “대통합을 성공시켜 대선에서 승리하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을 제대로 잘 받드는 것이 명분이고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거나 이의를 달 사람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만약 원칙에 이의를 달면 사이비이고 배신이라고 규정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문희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추가탈당파의 수괴로 제가 거론되는 것 같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대통합 성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지 당지도부가 뭐라고 하든 탈당하겠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또한 추가탈당파 의원들을 겨냥해 “그분들을 질타하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다”며 “지금은 단합해서 대통합에 젖 먹는 힘까지 다해야 하는데 또 다시 제2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4 전당대회에서 당의 진로와 관련해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대통합신당의 창당을 결의했고 모든 방법과 일정에 관해 전적으로 지도부에 위임했다”며 “살아있는 지도부는 최고위원회밖에 없으니 거기서 정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탈당계에 서명하고 ‘대통합 신당창당추진위원회’에 합류한 정봉주 의원은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문희상 역할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탈당시기와 관련 “6월15일을 공식적으로 못박은 건 아니다”며 “문희상 전 의장이 어떤 입장표명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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