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전자회의 너도나도 “한수 전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27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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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인터넷생방송 전자정부 앞장… 해외의회서도 벤치마킹 방 -청소년 의회교실에 초중생 의원님들…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교육 눈에띄네

서울시의회(의장 박주웅)는 지난해 7월 제7대 의회 개원 후 정책의회를 지향하며 성공적인 의회 운영으로 전국 지방 시·도의회는 물론 외국의회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포럼,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연구하는 의회로 변화를 거듭하는 한편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 발전하고 있다.

6대 의회에 비해 의원요구 자료 건수가 5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의회의 능동적인 모습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는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감 넘치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시정에 전달하는 열린 정책의회다.

열린의회 실현을 위해 운영 중인 의정모니터 제도는 시민들이 생활현장의 각종 문제점이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시정을 견제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 종이 없는(paperless) 전자회의로 청소년 의회교실을 진행한 것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시의회 의사당 정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본회의장 내부와 발언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표출하는 가운데, 의장으로 선출된 학생이 의장용 컴퓨터에 나타나는 회의진행 시나리오를 보면서 회의를 진행한다.

종이문서나 기립표결 등으로 진행하던 과거 아날로그식 회의방법을 시각적인 전자회의로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지방자치의 발전과 민주적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모의회의를 진행하면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민주적 회의운영 절차를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시의회 박주웅 의장은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은 물론 각종 연구과제 발표, 토론회 개최 등은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의회 의원 모두는 정책의회를 지향하고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회의에 활력을... ‘실내음악회’

서울시의회는 서울을 세계일류 문화도시로 변화시키는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본회의 개회식 식전행사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 집행부 간부가 모두 참석해 서울시정을 논의, 결정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식 식전에 실내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일류도시 서울의 문화비전을 공유하고 문화도시 서울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

실내음악회는 경직된 회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실내악 연주와 함께 성악 등 공연으로 구성되는 실내음악회는 매회기 개회식 전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집행부 간부, 방청객, 사무처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내외로 진행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실내연주단)의 연주프로그램은 5곡 내외로 구성되며 매회기 별로 시립교향악단과 협의해 결정한다.

▲타 시·도, 외국의회의 벤치마킹 대상 전자회의시스템

최근 들어 전국의 시·도의회는 물론 해외 의회에서까지 벤치마킹 열풍이 한창인 서울시의회 전자시스템은 시의회가 전국최초로 본회의장에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을 진두지휘한 시의회 최용한 의사담당관은 정보화 마인드에 관한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해외의회에서 시의회를 벤치마킹하도록 한 전자회의시스템의 산파역할을 하고 있다.

최 담당관은 “서울시의회의 전자회의 시스템은 우리나라 국회의 시스템보다도 한 발 앞선 수준 높은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시의회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고 나아가 시의회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전자회의시스템의 권리보호 및 지방의회의 전자회의시스템 확대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뉴얼, 상징로고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시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해 지방의회의 디지털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역점사업으로 시의회를 유비쿼터스 의회로 변신, 지방의원 유급화와 때를 맞춰 지방의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국 시·도의회는 물론 외국 의회 관계자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광주·인천·경남 등 13개 지방의회에서 215명, 일본 동경도의회,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회 등 5개 해외의회 및 단체에서 82명 그리고 국내 초·중·고·대학생 4286명이 방문했다.

지금도 전국 시·군·구의회에서 방문하겠다는 신청이 잇따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

전자회의시스템 구성은 멀티미디어장비 분야와 전자회의 솔루션 분야로 이뤄져 있다. 멀티미디어장비 분야는 126인치 대형멀티PDP 전광판 2식, 60인치PDP 2식, 프롬프터 1식, 의원용 웹패드 단말기 143대, 의원 전자명패 등이다.

전자회의 솔루션 분야는 전자회의운영프로그램, 전자투표프로그램, 회의진행 시나리오프로그램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본 전자회의시스템은 회의시 의원들이 중앙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전자회의단말기를 통해 필요한 회의자료, 자치법규, 의안자료 및 1956년 지방의회 개원이후의 회의기록 등 디지털화된 각종 DB자료를 전자책 형태로 손쉽게 찾아보면서, 관련법령과 회의규칙에 맞춰 과거 수년간의 회의진행 기록을 분석해 만든 회의진행솔루션을 이용해 회의를 진행 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

특히 멀티미디어장비(멀티PDP전광판, 카메라, 실물화상기, 의원단말기 등)를 활용해 회의진행 상황을 참석자 모두가 직접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이버상의 전자회의시스템을 실제 오프라인 회의 상에서 유비쿼터스로 구현함으로써 의원의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회의시스템은 이미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표준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국 각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의 보급을 원하는 지방의회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전자회의시스템 구축을 해당사업자와 공동으로 지원하게 된다.

▲청소년 의회교실

서울시의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 현장에서 직접 의사진행 과정을 체험하도록 하는 청소년 의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토록 하기 위한 것.

참가대상은 서울시내 11개 교육구청별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개 권역별 중학교 학생 등이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해 주면서 지방자치의 중요성 을 제고하고 전자투표, 안건처리 등 모의의회 진행을 통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화 된 청소년관련 이슈에 대한 토론으로 사회관심을 제고하고, 학부모의 참관·방청 등을 통한 참여유도로 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주요내용은 의원의 실제 의정활동 및 시의회 소개 홍보영상물 상영, 안건별로 역할을 분담해 의장선거, 전자투표 등 모의의회 개최, 서울시립미술관 또는 서울역사박물관 등 역사문화유적 견학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모의의회 의제 선정 및 발표문 작성, 의원 의정활동 및 시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모의의회 진행, 역사·문화시설 견학, 입교식·수료식 등으로 진행된다.

박주웅 의장은 “서울시내 초·중학교 학생들이 시의회 회의 과정을 보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의회 체험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초·중학생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학생체벌 금지에 관한 조례안, 주5일 제 수업실시에 관한 건의안, 청소년비행 예방과 인터넷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결의안 등으로 실제 시의원처럼 토론을 펼치는 학습의 장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초·중학생들은 역할을 분담해 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를 구성한다. 사회문제로 떠오른 이슈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고 전자투표로 표결까지 하는 등 실제로 안건처리를 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참관·방청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청소년의회교실에 대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호응도가 갈수록 높아지자 올해에는 대상을 1800여명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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