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성부장과 통화한 장 모 씨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4분경 여성부장이 장씨에게 전화를 걸어 “최동규 당협 위원장이 이명박 핵심인 것 아느냐”면서 “이명박씨를 밀어야죠?”하고 권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장씨가 “나는 이명박 안 찍는다. 한나라당 위해 뭐 한 것 있느냐”며 “이명박이 경선에서 되면, 다른 놈 찍는다”고 답하자, 여성부장은 “예! 알겠습니다”하고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와 관련 여성부장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건 것이 아니라, 읍내에 한명씩 있는 9명의 당협 운영위원과 몇 명의 핵심당원 등 극히 일부만을 대상으로 전화를 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여론조사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은 사실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당내 경선이라도 일반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제한을 받게 돼 있다”며 “공선법 57조 3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밝혔다.
다음은 여성부장과 장 모씨의 통화내역이다.
여성부장: 장00씨죠?
장: 예
여성부장: 한나라당 여성부장입니다.
장 : 아예, 안녕하세요.
여성부장: 우리 한나라당도 경선체제에 돌입했는데, 최동규 위원장이 이명박씨 핵심인거 아시죠?
장: 예
여성부장: 이명박씨 밀어야죠. 위원장님도...
장: 나는 이명박 안 찍어요. 이명박이가 한나라당이나 나라위해 뭐 한 게 있습니까?
여성부장: 뭔가 했으니, 서울시장 했겠죠.
장: 이명박이 경선에서 되면 다른 놈 찍어요.
여성부장: 예, 알겠습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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