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중재안은 등가성 원칙 무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09 1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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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 전당대회개최 등 모든 방안 검토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9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등가성 원칙을 무시한 중재안”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개최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방침을 시사해 진통이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이혜훈 의원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최고의 이념을 가치로 내세우는 한나라당 헌법에 민주주의와 정면배치 되는 내용을 담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표의 입장 변화는 없다. 이는 ‘원칙 어긋나는 것이 아닌 합당한 것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의 하한선을 67%로 정한 것과 관련, “국민투표 경우 낮으면 10%이고 높으면 30%정도인데, 이를 67%로 쳐주겠다는 의미”라며 “이는 1표를 2표나 혹은 3표 이상으로 치겠다는 의미인데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선거에서 만인은 동등하게 1표를 갖는다는 게 보통선거의 원칙”이라며 “당 전당대회인데 당원 표와 국민표를 다르게 하는 것은 당원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배치되는 것인데 당 헌법에 이를 못박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이 오로지 선거에 이기겠다는 명목하에 민주주의 원칙까지 저버리면 현 정부와 뭐가 다르냐, 뭐가 더 나아지겠느냐, 이기는 게 능사고 최소한의 지켜야할 가치마저 저버린다면, 그런 사람이 집권한다면, 현 정부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특히 이 의원은 시군구 투표소설치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럴 경우 통상 한 투표소당 200명 정도일텐데 투표인단 명부가 사전 배부되면 매수와 동원이 가능한 형태”라며 “금권 동원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서는 후보의 현장 연설이 표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인데 알다시피 현장 장악력에 있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극심한 편”이라며 “그동안 이 전 시장측이 동시투표를 주장해왔던 이유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 전 시장이 현장에서 박 전 대표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전국 동시 투표를 주장해 왔다는 것.

이 의원은 ‘지금 경선룰에 대한 박근혜-이명박 양측의 갈등 핵심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갈등의 핵심은 경기 하고 있는 중간에 선수가 경기 규칙 불리하다고 바꿔달라고 마구 떼를 쓰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박 전대표 측은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칙을 어겨 자기한테 유리한 것을 얻는 사람이라면 결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그런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서야 되겠는가”하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3번 양보했다는 부분에 대해 “양보의 사전적 의미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게 양보”라면서 “(혁신안 규정대로)당대표의 가장 큰 권한인 공천권을 시.도당에 일임했고 대표직 조기사퇴, 또한 당초 ‘6월-4만’이었던 경선률도 타 주자의 주장대로 ‘8월-20만’안을 받아들인 점이 바로 ‘양보’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혁신안이 박전대표 측에 불리하게 정해졌어도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 오로지 당을 위해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것.

이의원은 이어 “이 전 시장 측은 당초 237000명에서 20만으로 조정된 것을 이시장의 양보라고 하면서 박대표가 4만을 20만으로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양보가 아닌 협의라고 하는데 자기가 하면 양보고, 남이하면 협의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더 이상 양보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칙을 흔드는 것을 받아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명박 측에서 경선룰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후보검증을 차단하기 위해 ‘네거티브선거방지’라는 새로운 룰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견해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며 “그러나 검증은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뉴라이트에 대해 “뉴라이트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싱크넷과 자유주의 연대를 동일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뉴라이트전국연합 경우 ‘한나라당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모후보와의 연대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혀질 수있는 부분”이라고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범여권 진영도 통합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으로 인해 올해 대선이 다자대선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권의 경우 복수 후보가 나와서 집권할 가능성 없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집권을 위해서 후보를 단일화할 것으로 본다”며 “만일 다자구도로 대선 치러진다면 가장 안정적이고 충성도가 공고한 조직을 확보한 후보는 박 전대표 뿐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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