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4.25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27일 정동영 전 열리우리당 의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 존폐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인 자리에서 “정동영 전의장 나가면 복당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입장은 무조건적 당 사수가 아니라 명분없는·무책임한 당 해체에 반대한다는 것”이라면서 “복당 언급은 자리에서 정 의장 설득을 위한 역설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대변인은 “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가 구성되고 그 지도부가 당의 공론을 모아 질서있게 당을 통합한다면 이를 수용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이라며 “당시 오찬 면담시에 정 전 의장이 탈당하겠다 해서 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당시 오찬은 범여권 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동영 전 의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자리였다.
정 전 의장측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2.14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을 결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지부진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버려야 한다”면서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창당 정신을 강조한 뒤 “정 전 의장이 당을 나갈 경우 당에 (자신이) 복당해 당을 지키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것.
이후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나갈지 말지를 저울질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 전 의장을 겨냥해 비난했고, 정 전 의장도 “열린우리당 내에서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탈당 쪽에 확실한 무게를 두는 등 친노그룹과 비노그룹의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실제 노 대통령 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전날 “가출을 자꾸 하면 습관이 되고 탈당도 자꾸 하면 이마에 ‘주홍글씨’가 쓰이게 된다”며 정 의장 측을 비난했다. 친노파인 김태년 의원도 “지금껏 정 전 의장이 ‘내탓이오’ 하는 것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앞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과 만나 “우리(친노직계)는 당을 지킬 테니 떠날 분들은 떠나라. 비례대표 의원들도 편안하게 보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최재성 대변인이 즉각 브리핑을 통해 “인질정치다. 비례대표 의원 당사자를 모독하는 모독 정치이고 섣부르게 월권하는 독선 정치다”라며 유 장관을 성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이제 치유할 수 없는 상태까지 다다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열린우리당 추가탈당이 초읽기에 돌입함에 따라 탈당파의 세력이 어느 정도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김 전 의장 계열은 한때 70명, 50명 선에 이르렀지만 이들이 모두 탈당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비례대표는 탈당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의 탈당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 전 의장이나 김 전 의장을 따라나설 의원은 20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정 전의장과 김 전의장이 이미 탈당한 민생정치모임,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과 함께 대통합을 이뤄내더라도 친노당은 여전히 남게 된다.
따라서 올해 대선에서 양측 모두 대권주자를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제12회 용인시-시민일보배 댄스스포츠대회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9/p1160278015397483_27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공원·하천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팔걷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7/p1160278633127462_722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정책 확대](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6/p1160275002187300_228_h2.jpg)
![[로컬거버넌스] 사통팔달 구리, '교통 혁신 10대 인프라'로 수도권 동북부의 심장이 된다](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424/p1160316660521798_822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