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는 앞으로 박근혜가 주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02 1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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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의원 “이명박, 쇄신안 수용하며 굴욕감 느꼈을것” “만약 이前시장 탈당한다면 대선은 3자구도 될 것” 전망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2일 “한나라당은 앞으로 박근혜 전 대표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이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박근혜 전 대표한테 뒤집어씌우려고 노력을 했는데, 거꾸로 지금 이 전 시장이 ‘탈당하냐 마냐, 분당하냐 마냐’는 상황이 돼 버렸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어 민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이 굴욕감을 느끼고 전의를 상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시장이 강 대표의 쇄신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당내) 정치력이 굉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박 대표는 산을 뒤에 두고 싸우지만 이 전 시장은 강을 뒤에 두고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민 의원은 “현재로선 이 전 시장이 탈당할 가능성은 적지만 박 전 대표와의 지지도 차이가 10% 이상 유지되고 박 전 대표가 당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면 그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전 시장 측이 만약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당을 뛰쳐나온다면 범여권 통합추진 움직임이라든지 대선가도에는 어떤 영향을 주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시장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으니까 당을 나와서 한 번 해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전반적인 대선구도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영향이 미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지도가 상당한 정도 유지가 돼야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지지도가 빠지기 시작하면 자신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이 탈당을 하려고 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 과거세력이다, 수구세력이다 하는 사인을 보낼 것이고, 일단 이명박 전 시장이 나온다고 한다면 대선은 3자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 의원은 ‘그러면 범여권 쪽에는 아무래도 유리해지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불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이 탈당하면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손 전 지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 이렇게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손 전 지사가 정말 새로운 정치실험, 새로운 정치세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국민들이 탈당이라고 하는 원죄를 잊어버리고 ‘맞아, 역시 손학규야’ 이렇게 인정을 하게 되는 것처럼, 이명박 전 시장이 만약 탈당을 한다면 그와 같은 모든 걸 던지는 자세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의원은 ‘현재 정세균 당의장 지도부가 대통합 추진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 나빠지기는 힘든 상황까지 우리가 내몰렸다”며 “지금까지는 외부가 중심이 되게 하고 외부에서 동력을 찾고 내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형식이었는데,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 두 번의 외부선장은 실패한 것 아니냐.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내부에서 동력을 확보하고 외부가 합세하게 해서 동시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의 탈당설에 대해 민 의원은 “그 분들이 선도탈당할 것 같지 않다”며 “왜냐하면 천정배 전 대표의 경우, 먼저 나가서 바깥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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