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통합, 5월이 분수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5-02 1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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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孫과의 연대 “협력·경쟁 가능하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2일 범여권 통합과 관련, “(대통령 선거가 있는) 12월까지 가는 과정에서 5월이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라디오방송 ‘SBS 전망대’에 출연, “역사적으로 볼 때 5월은 항상 격동과 변화의 시기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운찬씨의 불출마로 범여권의 통합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게 됐다”며 “그런데 범여권 전체를 아우르는 단일후보는 아무래도 대선이 가까운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외부 힘에만 의존하고 쳐다볼 상황은 아니다”라며 “그렇다면 돌파구가 필요하다. 12월까지 가는 과정에서 5월이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해 5월중으로 모종의 결단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열린우리당은 2월 전당대회에서 4개월 시한부 지도부를 선출, 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한 만큼 그것을 실행하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5월말 분기점을 맞게 된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죽기살기로 우리당을 사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기 해체가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분화의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탈당에다 초점을 맞추느냐 통합을 위한 진통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면서 “국민을 이길 정치인은 없고, 국민에 순종하는 정치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은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에 대해 “손 전 지사는 어려운 결단으로 야당을 나왔는 데 충분히 협력하면서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난 주에 전화통화를 했고 한번 보자고 했다. 적절한 시점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것은 대통합신당이 도로민주당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우리당의 창당 가치는 옳았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거 또 반부패, 요즘 뭐 공천비리 얘기 나오지만 공천도 돈 주고 사고 선거도 돈 뿌리고 하고 국회의원 선거하는데 100억씩 쓴 사람도 있고 이러지 않느냐”며 “이런 시대를 청산한 거는 옳은 가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은 “그 과정에서 처음 의도와는 상관없이 민주세력이 분열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예컨대 당시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에 있으면서 대연정이라든지 대북송금 특검이라든지 분명하게 나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할 대목에서 그 부분을 지나친 것 결국 이 민심이 쪼개지고 한데 대해서 저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 그는 “요즘 제 지지율은 사실 좀 말씀드리기 부끄럽다”면서도 “그런데 이걸 기억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2005년 초까지만 해도 이명박 시장보다 정동영이가 앞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은 “지지율이 요지부동으로 항구불변하게 있는 거라면 무슨 대선이 필요 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여론조사는 민심의 온도계다. 근데 그 온도계는 항상 햇빛에 따라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이제 온도계를 올릴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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