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수용’ 지도부 총사퇴론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26 1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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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재보선 무소속 돌풍에 ‘한나라 참패’ 후폭풍 강창희 사퇴 이어 황우여도 사표… 전여옥 “나도 책임질것”


황우여 사무총장,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4.25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26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선출직 강창희(사진) 최고위원 마저 강재섭 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나라당 강창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25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아무리 높은 정당 지지율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전형적인 한나라당 대 반한나라당 대결구도로 치러졌고 우리는 참패했다”면서 “대전 서구 을 참패의 의미는 열린우리당과의 싸움에서는 항상 승리했지만, 반한나라당 정치구도에서 높은 당의 지지율을 후보 지지율로 연결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가장 큰 책임은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게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죽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저도 책임지겠다”고 말해 사퇴가능성을 시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강창희 최고위원이 사퇴했는데 이 자리에 지금 앉아 있을 수 있나”라면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자자체장들이 수많은 공천 잡음을 내며 유권자들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데 대한 책임은 당이 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죽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성조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새 당직자가 임명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에 나와서 일을 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나라당의 오만과 편견을 씻어낼 절박한 시기라고 생각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허리끈을 졸라매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 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의 패자는 한나라당이고 승자는 국민”이라며 “한나라당은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높이 국민을 받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고를 되새기고 결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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