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지지도 격차 ‘한자리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9 19:42: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선교 “이명박엔 불안감-박근혜 뚝심엔 신뢰 작용” 분석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이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여론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한자리수 차이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양 주자간 격차가 더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창간 3주년 기획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엑세스(대표 김종호)에 의뢰,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선거 관련 ARS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이 전 시장이 37.5%, 박 전 대표가 28.3%로 두 후보간 격차는 9.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지율 5.4%로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1%,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1.6%,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1.2% 순이었다.
충성도에 있어서는 박 전대표가 강했다.

박 전 대표 지지자 가운데 81.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이 전 시장 지지자 가운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78.8%에 그쳤다.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응답 역시 박 전 대표가 9.8%인데 비해 이 전 시장은 13.1%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만약 한나라당의 분당을 포함, 정치상황이 바뀌더라도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4.8%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YTN 여론조사결과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불과 보름 전에 비해 13.7%포인트나 빠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YTN이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이 34.1%, 박근혜 전 대표 22.1%, 손학규 전 지사 3.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6%순으로 조사됐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지난 4일 조사에 비해 13.7%포인트 빠진 반면 무응답층이 16%포인트나 늘었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 하락은 특히 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더욱 두드러져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여성 유권자 층에서도 19.3%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에 대해 박근혜 대표 측 한선교 대변인은 이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지율과 상관없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급격한 지지율 변화에 대해 “한나라당과 후보에 대한 기형적인 지지율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 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손 지사의 탈당은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했지만 지지도 변화의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손 지사의 탈당으로 여권의 후보 가시화가 앞당겨지게 되었다. 즉, 정운찬의 행보에 가속이 붙게 되고 정동영 역시 대권 후보로서의 모양 만들기에 나섰다. 이명박 전시장의 주요 지지층은 수도권 30-40대와 호남지역이다. 여권 후보의 가시화로 호남은 급속히 빠지게 되어있고 수도권의 30-40대는 이슈에 민감한 계층으로 차츰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명박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대변인은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여망하는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본선에서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후보검증위원회 등이 가동되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50%를 넘나드는 후보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치 자체가 신뢰도가 약하고 또한 50%의 지지 후보의 위치를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청계천 효과가 이미 소멸돼 가고 대운하의 비현실성, 그 이외의 새로운 콘텐츠나 실현 가능한 정책의 부재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박대표의 경우 끊임없이 정책을 개발하고 발표함으로써 후보 초기 콘텐츠 부족이라는 비판을 씻어 냈다. 또한 원칙을 중시하고 박 대표 특유의 뚝심이 이제는 서서히 국민들에게 깊은 신뢰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표가 대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안정감 있고 믿을 수 있는 후보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