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새로운 일 하기엔 부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8 2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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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행자부 10년 기념 포럼서 창의시정 특강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공무원은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새롭게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부족한 존재”라며 ‘새로운 것을 할 수록 불이익이 있는 인사시스템’을 그 원인으로 들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에서 행자부 10년을 기념해 ‘수요혁신포럼’이 개최한 특강에 강사로 나서 ‘창의시정과 시정운영4개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창의시정에 대해 “쉽게 말하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바꾸자는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창의제안을 통해 업무를 고효율로 할 수 있는 유전자를 조직내에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업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더 큰 행복을 주자는 것이 창의시정”이라며 “(이를 위해) 창의성을 발휘, 업무를 개선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신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사시스템도 적발위주의 감사에서 칭찬과 유도 중심으로 바꿨으며, 이러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5~6급 공무원의 승진방식도 개선했다”며 “무난한 실패보다는 아름다운 실패를 높이 평가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3% 퇴출제’에 대해 “우리는 그런 용어(퇴출)를 쓴 적 없다”며 “‘이대로 있다가 정년에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경쟁력 확보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바람에 대한 요구가 있어도 이를 못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승진이고 뭐고 그냥 난 이대로 있다가 정년에 나가겠다는 사람에게는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도입한 제도가 퇴출을 위한 제도로 알려지면서 주목도 많이 받았지만 퇴출이 전부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곤혹스럽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행자부 10년을 기념, 다음 10년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요혁신포럼’에서 마련한 이날 특강에는 박명재 행자부 장관과 최양식 제1차관 등 행자부 간부 및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정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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