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예산 한푼도 못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7 19:28: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노무현 기념관 건립 추진… 정치권 ‘시끌’ “임기도 끝나기 전에 챙기다니… 어이가 없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추진 중인 ‘노무현 기념관’과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7일 나경원 대변인은 노무현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과 관련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 대통령은 여론도 좋지 않은 자신의 기념관을 지을 생각을 접고 국정이나 잘 챙기기 바란다”면서 “한나라당은 기념관 건립을 위해 단 한 푼의 예산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대통령이 임기도 끝나기 전에 자신의 기념관부터 챙기는 것은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신경을 쓰는 일”이라면서 “기념관을 세우고 싶다면 국민들의 마음 속에 세울 생각을 해야 하며 역사에 남을 업적을 남기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에 대해서도 “평가의 대상이 스스로 평가의 주체까지 되겠다니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는 꼴”이라며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조직화에 나선 것은 오해받을 소지가 크며 벌써부터 범여권 재편과정과 대선에 대비한 정치세력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함께 민생파탄을 불러온 장본인들이 또다시 정치전면에 나서 판을 흔들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모임의 성격상 노 대통령의 암묵적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데 대통령은 이 모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조 의원도 이날 국회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청와대가 일시적 지지율 상승에 도취돼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 기념관은 국민의 평가를 통해 추진돼야 하고 자기들만의 정부를 자기들이 평가하겠다는 참여정부 평가포럼도 참여정부스러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 기념관과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벌써부터 임기 후를 도모하려는 모습으로 국민의 마음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면서 “송덕비(頌德碑)는 아무에게나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