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파업 ‘끝 아닌 시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8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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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노조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 사퇴하라” “당 개혁·발전 시작될 것” 주장

경기도 화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밀실공천을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가 지난 7일 파업을 종료했으나,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의 사퇴와 사과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종료와 관련, “총파업 종료는 업무 복귀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개혁이고 발전의 시작”이라면서 “대한민국 정당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결행된 총파업 사태는 한나라당의 역사뿐만 아니라 정당 역사에도 한 획을 긋는 사건일 것”이라고 8일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노조는 “최고위원회에서 당대표의 이번 총파업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와 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남경필 위원장의 사퇴 및 사과를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한나라당 사무처의 파업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지속적인 총파업과 점거 농성을 여기서 종료한 이유가 더이상의 과격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당 지도부와의 합의를 도출하면서 파업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밝힌 당 지도부와의 합의사항은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4.25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이 화성 재보선 공천과정에 대해 보고한다 ▲각종 공직후보자 추천시 사무처당직자 등 당 기여도가 높은 인사와 여성,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우선적으로 추천한다(당규개정 사항) ▲한나라당의 개혁과 선진정당으로의 발전을 위한 TF팀을 조속히 구성한다(당규신설 사항)는 내용이다.

앞서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는 경기 화성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당직자 출신의 후보자가 낙천한데 대해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었고, ‘당 중심모임’의 맹형규 의원은 이날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 사무처 노조의 파업 사태와 관련, “사무처 직원들이 들고 일어날 만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이 왜 중심을 못 잡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맹 의원은 “(문제가 된 화성지역의) 공천 관련자나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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