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경선중립은 비현실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5 1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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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성진의원 “호불호 말할권리 있다” “정치적 선택을 줄서기로 매도해서는 안돼”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당 지도부를 포함한 고위 당직자들의 대선후보 경선 중립 논란에 대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공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현행 당헌 당규를 보면 사무처 당직자나 선거관리요원 등은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그 외의 다른 모든 정치인들은 나름의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보장돼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최고위원들도 각자의 호불호를 말할 권리가 있다. 이들에게 ‘중립을 지켜라’고 하는 것은 이상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처의 일반 당직자와는 달리 사무총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을 비롯해 6명의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각자 지역과 정파를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다”는 지적.

앞서 강재섭 대표와 박 전 대표 측 몇몇 의원들이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 대선주자 캠프 참여 당직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공 의원은 이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당내 유력 주자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돕고 있다.

공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의 ‘줄 서기’ 논란에 대해서도 “내 경우만 해도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모두 3년 이상 정치생활을 하면서 관찰해와 어떤 분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 후보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그에 따른 정치적 선택을 마치 아무 생각 없이 줄을 서는 식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줄 서기’란 용어도 앞으론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 의원은 지난 3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정치에 있어 중립이란 존재할 수 없다”며 “현 시점에서 지도부가 염려하고 신경 쓸 일은 당직을 이용해 협박 회유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다. 당직자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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