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내 공천에 반대하는 분들도 많고,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는 등 당내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 또한 국민여론, 특히 해당 지역구 여론이 중요한 데 이런 걸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내에 공천 취소론을 강하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어서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지 여론이 가장 중요한 데 당선이 어렵다면 (후보를) 바꿀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일단 김 전 부이사장의 전략공천 철회 등 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반대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김 전 부이사장의 전략공천을 현재대로 가져갈 경우 취임 초부터 ‘구태’라는 비난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한국갤럽’이 해당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전 부이사장의 전략공천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보다 배 이상 높고 ▲후보 선호도가 여타 후보에 비해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난 점 등도 반대여론을 무시하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 대표가 비난여론을 묵과한 채 선거일이 2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상황 논리 등을 들어 현행대로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박 대표가 경선 막판 ‘선 후보단일화’론을 피력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움 아닌 도움을 받은 측면이 있어 쉽게 ‘철회’ 등 변화 가능성을 택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박 대표가 국민의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실세 장관으로 군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가능성은 한층 높아 보인다. 박 대표가 당선 후 ‘당 공신력’을 거론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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