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경기도당 北에 ‘평화·통일’ 심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4 1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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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헛개나무 묘목 2000주 식재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박기춘 위원장은 지난 3일 남북화해와 경제협력의 상징인 북한 개성공단을 찾아 ‘평화’와 ‘통일’의 나무를 심었다.

4일 도당에 따르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 이상락 전 국회의원, 황치문, 이상훈, 신종철, 이삼순 전 도의원 등 당직자와 일반 도민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 개성공단 인근의 진봉산 자락의 민둥산을 찾아 약용과실수인 헛개나무 묘목 2000여주를 1시간 가량 심었다.

이어 북측 관계자들의 안내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남북경제협력사무소와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 우리은행 북측지점, (주)로만손 등을 둘러봤다.

북측 안내원들은 개성공단 전체 근로자의 80%가량이 북한주민들로 50달러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으며 남측근로자들과 친형제같은 동료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햇볕정책에 대한 한민족의 열망이 얼어붙은 북녘의 땅을 녹여놔 이렇게 식목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오늘 뿌리내린 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쯤이면 반드시 한민족은 통일돼 있을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식목행사에 함께 참여한 홍재웅 인천 6.15공동회의 상임대표는 “송악산 아래가 고향”이라며 “어렸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여기까지 와서 고향마을을 가보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북한이 고향이라는 한 할아버지도 “분단이후 처음 고향땅을 밟아 나무를 심게되다니 꿈만같다”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한편 최근 체결된 한·미 FTA에 대해 개성공단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로만손 관계자는 “우리 업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타 업체들은 관세특혜를 받을 수 있는 등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에 들떠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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