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에 불만 표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03 1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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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한 원칙이 무슨 원칙이냐” 한나라당 유력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경선룰 변경에 대해 “대통령을 뽑는 선거법을 후보들에게 물어서 ‘어떤 것이 유·불리하냐 이렇게 고칠까요’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너덜너덜해진 원칙이 무슨 원칙이냐”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당 중앙위원회 주최, ‘한나라 포럼’ 특강에서 “원칙이라는 것은 지키라고 정해진 것이데 함부로 흔들어 대서는 안 되며 유불리를 떠나 당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는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 전국을 돌면서 만든 혁신안의 경선 원칙이 있다”면서 “그것은 대표인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고 공정하게 만들어졌고 지방을 돌면서 국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절차를 다 밟았기 때문에 그것이 당의 경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8월 20만 원칙을 제의했을 때 당원 뜻 묻는다는 전제 하에 당원들이 찬성해 준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왜냐면 그것을 거부하면 당이 깨질 것 같은 걱정 들어서 그렇게 했고 기본 생각은 원칙 지키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원칙을 어렵더라도 지킨다면 누구도 당을 떠날 이유가 없다”면서 “한 번 손을 대기 시작하면 ‘나도 고치자 나도 고치자 왜 내 말은 안들어 주느냐’ 핑계대고 손 대고 해서 분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이 돼 손댈 수 없는 권위를 갖는다면 그것을 무시하고 당을 떠나거나 따르지 않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한 번 손댈 수 있는 것은 무섭다. 한나라당은 그런 공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경선과정이 치열할 수록 아름다운 경선은 더욱 빛날 것이고 국민에게 더 큰 감동을 줄 것이며 한나라당은 지금의 치열한 경쟁은 얼마든지 소화해낼 역량이 있다”면서 “다만 깨끗한 정치를 다짐했던 천막당사 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을 국가적 실체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북한 유엔 회원국이기 때문에 또 핵 완전 폐기 전제로 미국과의 수교 문제도 이야기하고 있기에 국제 상에서는 국가로 인정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그러나 헌법에는 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로 한다고 명시돼 있고 두 국가가 있는 것 아니기 때문에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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