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前지사의 어떤결정 전에는 거리두는게 당연”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27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범여권이 그가 탈당하자 냉담해 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나는 러브콜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손 전 지사가 독자적인 결정으로 나온 것이지 여권과 교감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손 전 지사가 개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서 다른 후보들이나 한나라당의 정당 정책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혹시 손 전 지사가 어떤 결정을 한다고 하면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거리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통합신당 추진이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준비가 다 돼 있는데 밖에서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중심당, 민주당, 탈당해서 밖에 나가 있는 통합신당 모임과 시민사회나 전문가 집단, 정치권 외에 재야 쪽과도 통합을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아직 우리 말고는 밖에서 준비가 덜 돼 있으니까, 우리 혼자 나간다고 해서 통합이 되면 100m 달리기처럼 나가겠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마음이 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가능한 5월달까지는 뭔가 확실한 가시적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 4월부터는 논의가 활성화 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4.25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를 안 내는 것은 아니고 다른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분담을 해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날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가능하면 좀 빨랐으면 좋겠다”면서 “남북 문제 해결에 정상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기가 너무 늦으면 정치 논리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핵 6자 회담을 거론하며 “남북과 미국, 중국 4자 간의 대화나 논의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여러가지 논의의 틀들이 조화를 이루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평화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틀을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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