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단식농성 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27 19:39: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미FTA 협상 중단하라” “저성장·양극화 가져올것”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이 27일 한미FTA 협상 중단을 주장하며 오는 31일까지 시한부 단식에 돌입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지만 한미 FTA 협상은 짜여진 시간표를 따라 질주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는 참상이고 재앙이며 지금 중단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얼마전까지 집권 여당의 당의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단식농성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지금 이대로 한미FTA 협상이 타결돼 국민 여러분을 밟고 가는 것은 차마 용납할 수 없었다”면서 단식농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정부와 협상단의 화려한 미사여구만을 믿고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천천히 따져본 후에도 늦지 않다”면서 “정부는 오늘의 협상결과가 또 다른 저성장과 더욱 심각한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위스도 말레이시아도 미국과의 FTA를 중단했다”면서 “단언컨대 지금 우리의 협상은 성공하고 있지 못하며 당장 지금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단식농성장을 마련하고 단식에 들어갔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