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결단 뒷받침 할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21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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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김부겸, 탈당 손학규 ‘1호 동지’ 자임 탈당 가능성 “단정짓지 말아달라”

“연대할 의원 20명보다 훨씬 많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해 합류한 이른바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인 김부겸 의원은 21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과 관련, “손 전 지사의 고뇌의 찬 결단 자체를 뒷받침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손 전 지사의 탈당 이후 ‘1동 동지’를 자임하고 나섰다.

국회 행정자치위 해외출장 일정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손 전 지사가 어찌 보면 정말 무시무시한 화두를 꺼내 자기 정치인생에 큰 결단을 했으니 어떻게든 손 전 지사에게 도움이 돼야겠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3지대 중도통합론을 찬성해왔던 김 의원은 “유력 대선주자 한 분이 이 정도로 자신을 던진 이상, 지금은 우리 정치권에 있었던 분들이 이제는 이합집산이라는 얘기를 듣더라도 자신들의 소신과 정책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필요하면 여러 가지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열린당 탈당 가능성에 대해 “단정짓지 말아달라”면서도 “지금 열린우리당이 일패지도하듯 너무 경멸당하는데 나도 부담과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탈당)문제에 대해서 그동안 참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일이 되도록 하는 길이라면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도 준비할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손 전 지사와 연대 가능한 의원들의 규모와 관련, “손 전 지사가 ‘죽을 각오를 하고 (자신을) 던졌다’고 하는 정치적 결단이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그게 된다면 좌우, 보수·진보로 갈려서 정말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을 돌파하자는 데 동의하는 분들이 20명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가 제안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과의 ‘드림팀’ 구성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그 분들이 다 모여서 드림팀을 구성한다거나 신당을 만드는데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결국은 그 분들이 모여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호소하고 지금까지 해오던 이 방식을 바꾸는 작업은 적어도 금년 대선이라는 큰 격랑에선 한번 시도해봐야 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손 전 지사 비판과 관련해선 “노 대통령이 손 전 지사의 결단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며 “절대 권력자가 정치인 한분 한분을 비판하게 되면 과연 누가 견디게 될 지 안타깝다. 대통령은 지금부터 대선, 정치문제에 대한 발언은 하지 말고 교육, 남북문제 등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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