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당내 일각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따른 ‘책임 공방’이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친박(親朴)’ 대 ‘친이(親李)’ 대립 전선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시베리아’ 발언 탓” 공방
박 전 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이혜훈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명박 전 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을 손 전 지사의 탈당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전 시장이 최근 손 전 지사를 겨냥해 “(한나라당)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나가도 춥다”고 했던 것이 손 전 지사의 탈당에 직
접적인 기폭제가 됐다는 주장이다.
실제 손 전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종화 의원은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해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이 전 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이 기폭제가 된 것 같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지난 5일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나간다는 사람들은 결국 나가지 않는다. (손 전 지사는)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당 밖으로) 나가도 추운 데 나가는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가 다음날 ‘민주서민중심’ 출범식 강연에서 “(이명박 전 시장이) 나갈 테면 나가라고 나를 놀리고 있다”며, “모름지기 정치인은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은 21일 “결국 한나라당에서 가능성이 없으니까 탈당한 것이지 다른 얘기들은 다 변명이고 핑계”라면서 이같은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전 시장의 ‘밖에 나가도 춥다’는 발언이 손 전 지사 탈당의 한 요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시장님(이명박 전 시장) 자체도 어려운데 ‘내가 그렇게 느끼니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 그런 뜻에서 얘기한 것인데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줄세우기’ 탓” 논란
이혜훈 의원은 이 전 시장의 ‘줄세우기’ 때문에 손 전 지사가 탈당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일어난 구태, 공천을 미끼로 한 줄 세우기 등이 겹쳐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박 전 대표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도 개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손 전 지사를 떠나보낸 것은 소장파 그들”이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에 대거 합류한 소장파 의원들에게 손 전 지사 탈당의 책임을 물었다.
한 의원은 “손 전 지사가 ‘민심대장정’을 할 때 소장파 의원들이 찾아와 당의 개혁을 이룩하고 대선주자들의 완벽한 3강 구도 구축,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할 것을 결의했지만, 정작 손 전 지사를 지켜주겠다는 그들은 지금 어디 있냐”고 반문하면서 “당내 소장파는 개혁 성향이 아니라 권력 지향적이다. 한나라당엔 개혁 소장파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당내 대표적인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 남경필 의원에 대해 “올 초 변함없이 손 전 지사를 지지한다고 천명하고 전임 대표(박형준 의원)가 특정후보(이명박 전 시장) 캠프로 들어가자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지만, 이젠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중립적인 태도로 당 개혁을 이끌겠다’고 밝혀온 소장파들이 정작 대선후보 경선 준비 과정에서는 그 ‘개혁 세력’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손 전 지사를 지원하기는커녕 유력 주자를 향한 ‘줄 서기’ 등 ‘구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도 “줄 서기를 하지 않거나 캠프에 들어오지 않으려 하면 공천 문제를 갖고 의원 개개인에게 협박을 가했다”며 이 전 시장측을 겨냥했다.
손 전 지사는 2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내 소장·개혁세력들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들을 그렇게 몰고 간 당내 분위기가 더 문제”라며 “(회유·협박 등의 문제로) 의원들이 직접 내게 호소한 경우도 있다. 말로 가린다고 해서 있는 사실이 가려지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박형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와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잇달아 출연, “초선 의원들이 손 전 지사를 많이 도와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손 전 지사가 섭섭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탈당의 변을 당 전체나 당내 일부 세력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자신이 지지자를 모으면 건전한 지지 세력이고 상대가 지지 세력 모으면 줄 세우기냐”고 반박했다.
▲“‘경선룰’ 고집 탓” 공세
이 전 시장측 진수희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손 전 지사의 주장과 거리가 있다고 보이는 경선 룰 ‘6월-4만명’안을 고수했던 분이 누구냐”며 손 전 지사의 탈당 책임은 박근혜측에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이혜훈 의원은 다음 날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전 시장측이 끝까지 ‘7월’을 고집하다 이런 사태(손 전 지사 탈당) 가 난 것 아니냐”고 맞섰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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